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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12년 셰리 오크│Macallan 12 years old Sherry oak cask│위스키│whisky│위스키│술이술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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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12년 셰리 오크│Macallan 12 years old Sherry oak cask│위스키│whisky│위스키│술이술술

술e술술 2023. 1. 26. 11:44

스카치 위스키의 결을 굳이 2가지로 나누자면

셰리와 피트로 나눌 수 있을거 같다.

피트가 호불호를 극명하게 나눠 가지는 반면 (불호가 많다.)

'셰리'는 좀 더 대중성을 갖는다.

특히 위스키를 시작하는 단계면 '셰리' 하나를 기준으로 접근해도 충분하다.

엔트리급? 위스키 '셰리'의 대표 주자 맥캘란 12년 셰리 캐스크

맥캘란12년 셰리 오크 캐스크

 

제조사 : 애드링턴 그룹 맥캘란 증류소
종류 :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숙성 연수 : 12년
용량 : 700ml
도수 : 40%
가격 : 16만 원(리쿼샵) -> 가격은 워낙에 편차가 커서 참고만 바란다.

 

정말 힘들게 구했다

위스키가 유행을 넘어 붐이 생기면서 더 유명해지고 구하기 힘들어진 맥캘란이다.

특히 '셰리' 영역 12년급에서 맥캘란보다 상위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글렌드로낙도 좋아하는데 그래도 맥캘란이 먼저다.)

글렌드로낙이 농도있는 꾸덕한 셰리로 시작해서 스르륵 녹아버리는 솜사탕? 느낌이라면

맥캘란의 셰리는 화사하게 피어오르고 스파이시하면서 프레시하게 마무리된다.

마치 셰리 치약으로 양치를 한 느낌? (너무 간건가...)

 

12년 숙성 정도의 색깔

 

뚜따를 하고 향을 맡아보면 "오~ 셰리~" 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라는 느낌도 동시에 든다.

(뚜따하고 바로 마시면 모든 위스키가 다 그렇긴 하다.)

잔에서 조금 에어레이션을 하고 입에 머금어 보면 오히려 셰리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약간 오일리하면서 산뜻한 부즈가 먼저 오면서 침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달달한 셰리향이 화악 올라오고 스파이시한 오크향과 함께 피니시를 이룬다.

12년 숙성에서 길고 깊은 피니시를 기대하는건 좀 무리지 싶다.

뚜따 후 바로 부어라 마셔라 하면 절대 안된다.

한두잔 마시고 에어레이션을 거치면서 1주, 1달, 2달, 6개월 변화를 느껴보시길 추천 한다.

 

글을 적으면서도 홀짝 홀짝

 

위스키를 오래 마셔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3년 전만해도 10만원 이하 많이 줘도 10만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구매한 가격은 16만원이고 보통 리쿼샵에은 거의 20만원에 근접한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위스키를 시작했다면 무조건 마셔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병에 몇 천원하는 소주가 아니기에 검증된 모델을 시행착오 없이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역시나 '그돈'씨가 나오면 다른 대안도 있기에 가격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총평: 위스키 좀 마신다면 무조건 집에 1병은 둬야되는 위스키.

(15만원 내외가 적당하다 2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을 본다면 도망칠 것)

 

보고만 있어도 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