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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레드 라이피니쉬 Johnnie Walker Blender's Batch No.1 Red Rye Finish

술e술술 2023. 11. 27. 13:24

필자의 최애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랙이다.
돌고 돌아 조니워커 블랙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 구하기 쉽고, 가격 비싸지 않고, 다양한 맛과 향이 조화롭게 있고, 맛있고, 저렴해 보이지 않고 등등)
조니워커 레드, 블랙, 그린, 골드, 블루 이렇게 모아 두는게 목표인데 블랙은 항상 마셔 버린다.
일본에 출장 갔다가 엔저와 주세의 축복에 어떤 위스키를 구매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엄청 했다.
그러다가 귀국 직전 덜컥 사서온 위스키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조니워커 레드 라이 피니시다.
 

조니워커 레드 라이 피니시

 
위스키 천국 일본에서 이 녀석을 구매해서 귀국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니워커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지금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 위안 중이다.
이유는?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모델이기 때문이다.
우선 가격이 놀랍다. 1,480엔 정도를 주고 구매했다.
한화로 대략 13,000원 수준에 구매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위스키 200ml 위스키도 1만원 하는 녀석이 있다.)
 

병도 은근 이쁘다

 
레드 베이스 원액을 라이 오크통에서 마무리 숙성을 한 제품이다.
미국의 버번이다 아메리칸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호기심이 생길 부분이다.
레드라벨인데 이름은 소제목은 거창하게 붙여져 있다.
블렌더스 배치 No.1이라고 되어있다. 2번 3번은 있는지 확인해보지은 않았다.
한정판 또는 특별판 정도로 만들어진 위스키인거 같은데 그렇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
 

딱 먹기 좋은 색상

 
레드 라벨 베이스의 위스키 원액을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하고나서
마지막 6개월가량을 라이 위스키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을 해서 나온 제품이다.
그래서 첫 향과 맛 마무리까지 전체적으로 버번과 라이 위스키의 특징적인 나무향과 부즈가 맴돈다.
1만원대 위스키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함이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다.
 

레드라벨의 미국화

 
은 밝은 금빛 호박색
은 우디한 캐러멜과 바닐라가 느껴지고 버번과 라이의 오크통 특유의 부즈와 나무향이 느껴진다.
은 스파이시와 함께 부즈가 입안을 맴돈다. 향근한 과실과 바닐라를 느낄 수 있다.
 버번과 라이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데 버번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다.
마무리는 블렌디드 위스키 특징인 비릿함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콤함이 길지 않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다.
 
 
*총평 : 한국에서 구하기 힘드니 일본 가면 면세 없이 1병 구매 추천.